꾸준히 흥미가 느껴지는 그림 그리기, 그중에서 어반 스케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펜 드로잉으로 그려진 도시, 시골등의 풍경들은 매력적입니다. 시작도 펜 한자루면 시작할 수 있으니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다음은 어반 스케치에 대한 간단한 정의입니다.
어반 스케치란
도시 환경에서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활동으로, 도시 생활, 건축, 풍경 등의 장면을 포착합니다. 이러한 스케치 형태는 관찰적인 그리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며, 예술가들은 현실 시간에 장면을 스케치하곤 하며, 주로 펜, 잉크, 수채화를 사용합니다. 도시 스케치는 우리 주변 세계를 보고 기록하는 행위를 가치 있게 여기며, 예술가들이 직접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도록 장려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세밀하거나 정확한 표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소의 분위기, 에너지, 개인적인 인상을 전달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시작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2천원짜리 만연필과 스케치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후에는 점점 만년필의 개수도 늘어나게 되고 약간씩 가격대가 올라가는 스케치북들이 어느새 제 손에 쥐어지게 되었더랍니다.
무작정 배껴 그리기부터 시작했지만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펜 드로잉으로 그려진 어반 스케치 작품을 흉내 내보지만 무언가 체계적이지 않음을 느낍니다.
교습이 필요할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고민스럽습니다. 해결책은 말그대로 "책"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와서 본 후에 결국 서점에서 책 두권을 구매하게됩니다.
'드로잉 공작소'라는 책과 '카콜의 어반 스케치 기초 펜 드로잉으로 스케치북 한 권 끝내기'라는 책입니다.
드로잉 공작소
는 여러가지 사물들을 그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특히 하나의 사물을 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보여주면서 그림을 그릴 때 유의하여야 할 사항들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후반부에는 여러가지 사물들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풍경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연필로 그리는 스케치 방법이지만 특별히 연필로만 표현하는 법에 치우치지 않고 일반적인 스케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초를 잡기에 유익합니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라는 책은 그에 반해 펜 드로잉이 기반입니다. 마커펜을 이용한 간단한 채색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입부에는 펜 드로잉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들과 재료들을 설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피그마 펜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네요. 만년필은 기본적으로 수성입니다. 그림을 그린 후 마커펜으로 칠하면 만연필로 그린 밑그림이 퍼져 버립니다. 피그마 펜들 처럼 방수 유성 펜들은 이를 방지해줍니다. 특히 얇은것부터 두꺼운 것 까지 다양한 두께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초반부에는 풍경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을 그리는 방법을 보여주고 후반부에는 여러 요소들을 배경과 결합하의 풍경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펜드로잉 기반있으며 그림들을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방법과 테크닉들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장 한장 따라 그리면서 어반 스케치 그리는 방법들과 각 요소들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금도 따라서 그려보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책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유튜브에서 드로잉샤론님의 강좌를 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고 설명이 세부적인 강좌라서 도움을 많이 받던 차에 책을 직접 내셔서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 책은 카콜의 책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가분들 마다 개성있게 표현 하는 방식이 있기에 비교해 가면서 공부하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는 수채화 방식으로 채색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채화를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수채화 채색에 관해서는 다른 책또는 강좌를 참조해야겠습니다. 유튜브 강좌에서 그대로 캡춰된 부분들 중에서 화질 편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선들의 선예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몇개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두 책을 모두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도두 훌륭한 책이라 둘중에 한 권만 가져도 될 듯합니다.
초보라서 아직 그림이 이쁘지도 않고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못그린 그림에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마음도 편해지고 잡념을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림이 나에게 주는 장점입니다. 잘 그리고 있을까? 남들이 보기에 궨찮을까? 이런거 신경 쓸 필요 없이 그저 나만을 위한 그림을 그려보는 자세로 그림을 그린다면 나만의 훌륭한 취미로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작은 스케치북과 펜을 가지고 골목 어디에선가 그림을 그릴 나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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