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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꺽꽂이

스투키 꺽꽂이

스투키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이 고향인 다육식물의 한 종류입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의 추세에 편승(?)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관상용 식물입니다. 처음 스투키를 보았을때의 느낌은 굉장히 낫설었습니다. 하지만 귀엽기도하고 웬지 끌리는 느낌이 좋아서 시험삼아 작은 스투키를 입양해보기로 했습니다.

스투키는 주변환경이 따뜻하고 건조하면 2-3주간격으로 물을 주고 저온 다습이면 한달에 한번만 주어도 된다고합니다. 하지만 그냥 집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겉흙만 젖을 정도록 주었습니다. 스투키가 크면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어야지 했는데, 도통 크지를 않습니다.

날이 따스해지자 기존의 스투키 사이로 새싹이 올라옵니다. 사실은 매장에서 파는 대부분의 스투키는 줄기를 잘라서 화분에 꽂아 놓은 상태로 파는 것이라서 더 이상 크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단 기존의 줄기의 뿌리에서 새로운 구근을 만들어 내어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스투키의 새로운 줄기들이 올라오는 것은 반가왔지만 성장함에 따라 좀 지저분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웃자란 스투키

그래서 꺽꽂이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되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줄기들을 기존의 뿌리에서 분리합니니다. 그리고 깨끗이 흙을 털어내고 젖은 신문지에 감싸서 2-3일 정도 음지에 놓아둡니다. 이유는 잘려준 줄기의 단면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막을 생성하는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삼일 후에 단면을 보니 하얀 섬유질로된 막이 단면에 생성되었습니다.

스투키 꺽꽂이 준비

사용후 남은 유리병 두개를 깨끗이 씻어서 흙을 채우고 스투키 줄기를 심어보았습니다. 그럭저럭 보기에 좋습니다. 기존의 화분도 깔끔하게 원래 모습을 되찾게되었습니다.

새로운 스투키 화분

내년에도 스투키가 새로운 새끼를 치면 새집으로 분가 시켜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