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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나비엔 온수 매트 사용기

경동 나비엔 온수 매트 사용기

차츰 추워지는 날씨에 잠을 뒤척일 때가 늘어납니다. 새벽에는 코끝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에 잠이 깨곤합니다. 작년 겨울에는 전기 매트를 사용했었는데 잠을 자고 나면 아무래도 몸 전체에서 느껴지는 이유없는 나른함과 무기력감 그리고 따뜻은 한데 뭐가 인공적인 느낌등으로 인해 올해 겨울에는 온수 매트를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출시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온수 매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입소문과 평판 그리고 기능을 비교해보니 일월의 펌프없는 제품과 경동 나비엔의 온수 매트가 후보자들로 선택되었습니다. 작년에 잘팔리던 몇몇 중소규모 브랜드의 특정회사는 이미 자취를 감추어 AS조차 힘들게 되었더군요. 그래서 AS와 함께 회사가 존속 여부들이 고려사항에 포함되었습니다.

펌프 있는 경동의 제품들이 펌프 없는 일월의 제품들 보다 다소 가격대가 높습니다. 완전한 무소음을 원하면 일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다소간의 순환 모터 소음을 가만할 것이라면 경동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일단 모터순환식의 경동을 선택했습니다. 모터 순환식은 아무대로 강제 대류를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 대류보다는 동일 시간내에서 열전달율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전력 소모는 감래해야겠지요.

경동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이 회사는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매트의 두께에 따른 슬림 vs 넌슬림 타입입니다.
  • 기능에 따른 모던 vs 심플입니다. (모던보다 상위 모델들도 있습니다. 휴대폰 연동기능을 포함한 모델입니다.)

휴대폰 앱들에서 지원되는 특별한 기능이 없고 굳이 원격지에 매트를 선가동 시켜야 할 경우가 없어서 모던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두께는 슬림이 더 좋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두꺼운 모델을 침대위에 놓으면 아무래도 매트리스의 편안함을 두꺼운 온수 매트가 까먹을 것이고 보관시에 더 많은 공간이 요구 되기 때문입니다. 슬림형은 접어서 보관할 때 일반 담요의 용량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두꺼운 매트 모델은 거의 군용 매트 보관 공간이 필요하게됩니다.

모던 / 슬림 / 퀸사이즈로 결정하고 네이버 오픈 마켓중에 한업체에서 주문합니다. 약 일주일에 거처서 배송 받았습니다.

부속품

박스에는 면으로 만들어진 온수 매트 커버 그리고 온수 매트, 온수 매트 펌프 본체와 기타 부속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설명서가 비교적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간편히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온수매트를 커버에 넣고 침대위에 펼쳐 놓은뒤에 온수펌프기기와 연결합니다. 온수 매트이기에 물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퀸사이즈는 500ml 병으로 세번을 부었습니다. 만수위가 되면 다음의 사진처럼 세칸이 표시됩니다. 다음번 기동시에 두칸으로 떨어져서 조금더 보충했습니다.

기기 조작은 간단합니다. 좌우측의 동그란 다이얼을 이용하여 좌측과 우측의 온도를 설정하면 끝입니다. 추가로 동작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통해서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본체

가동을 시작하니 웅~~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온도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약 10분 이내에 설정온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 다음번 기동시에는 약 5분 이내에 설정온도에 도달하였습니다. 아마도 처음 배송시에 매트가 초겨울 날씨에 차가운 상태에서 첫운전을 해서 그럴것입니다.

설치

온수관은 가급적이면 꺽임없이 편평하게 놓는 것이 순환시에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 펌프에 부하를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33도에 설정하고 첫날 밤을 보내었습니다. 조금 더웠습니다. 지금은 날씨에 따라 29도에서 30도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력량로 소비 전력을 측정해보니 약 시간당 27w 정도가 측정됩니다. 한달동안 매일 8시간 동작을 시키면 약 이천원에서 삼천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일 사용해보니 역시 전지 장판보다는 자연스러운 따스함이 흡족합니다. 아침에는 침대 밖으로 나오기 싫어집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순환 모터의 소음이 생각했던것 보다는 큽니다. 예민한 분들은 충분히 거슬릴 정도의 소음입니다. 제 경우에는 잠들기 전에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잠들면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틀째부터는 어째 소리가 좀더 커졌습니다. 상단 옆면을 지긋이 누르니 소음이 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아마도 모터에 의하여 발생된 미세진동이 케이스를 흔들어 생기는 공진음으로 추정됩니다. 확실한 것은 케이스를 조금 눌러주면 웅~~ 하는 소리가 줄어듭니다. 지금은 고무줄로 본체를 한 번 감고 사용중입니다. 시간이 나면 고객센터에 해당 소음에 대하여 문의를 해보야 겠습니다.